“다부지게 마음먹고 지난해 일 년 동안 전국 곳곳에 있는 파트너들이 부르면 달려가 열심히 설명을 했습니다. 사업설명이든 제품설명이든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룹 매출도 2배 정도 오르고 승급한 파트너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회사에서도 저희 그룹의 폭발적인 성장에 놀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 달 전부터 매출과 조직 성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룹 행사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예상인원보다 적게 오면 행사장이 썰렁한 분위기라 당황스럽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계속 그럴 것인지 불안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무조건 달려갈 거야
네트워커들 스스로가 함정을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함정 중에 한 가지는 ‘무조건 달려가는 것’이다. 초보 네트워커에게 이 말은 그 어떤 말보다 달콤하다. 스폰서가 언제든지 달려와 도와준다고 하니 슈퍼맨을 얻은 것과 같은 기분일 것이다. 덕분에 몇 달 만에 쑥쑥 조직이 늘어나면서 초보 네트워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동시에 은행 통장에도 낯선 숫자가 하나 둘 생기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런데 이것은 스폰서가 스스로 큰 함정을 파는 것이다. 스폰서는 무조건 달려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서 파트너의 리크루팅(회원모집)을 도와줬는데 정작 파트너는 너무 쉽게 조직이 만들어졌기에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초보 네트워커는 승급을 했음에도 그 핀과 직급에 맞는 역할을 못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도움을 준 스폰서도 직급이 더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예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즉 파트너들이 도움을 청하면 무조건 달려가 사업설명, 제품설명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최고 직급자가 됐는데도 초보 사업자때 했던 그 역할을 여전히 하는 네트워커도 있다. 

파트너 입장에서는 승급을 해서 직급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스폰서처럼 설명이나 비전을 제대로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살짝 뒤로 물러서서 계속 스폰서들이 나서주길 바란다. 스폰서 입장에서는 파트너가 리더가 됐기에 알아서 하길 바라지만 여전히 파트너의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이상 도움을 요청하면 어쩔 수 없이 달려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능력 있는 스폰서가 바빠지면서 예전처럼 도움의 손길이 뜸해지면 파트너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연히 점점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매출과 소득도 동시에 떨어지게 된다. 이런 현상이 빠르면 3개월에서 늦으면 약 6개월 정도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종합병원의 응급실에서 하는 일과 비슷하다. 일단 응급처치로 환자를 살려놓고 보는 것이다. 응급처치로 모든 병이 깨끗하게 낫는 것은 아니다. 그 후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몸 관리를 잘해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마케팅에서도 무조건 달려가 도움을 주는 것보다 파트너가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3~6개월 내에 파트너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 

뿌리를 찾아라
네트워크마케팅은 복제사업이다. 그래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면 스폰서가 하는 역할을 파트너에게 빨리 위임을 하면 된다. 위임을 받은 파트너가 많은 조직일수록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위임에도 각 직급에 따라 역할과 방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스폰서들이 주로 사업설명, 제품설명으로 리크루팅(회원모집)에 도움을 주고 조직이 형성되면 조직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조직이 더 커지면 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런데 최근 신생 회사나 오래된 회사 중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서 활동하는 네트워커들은 안타깝게도 초기에 하는 역할(사업설명, 제품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몇 명의 스타 강사(리더)를 제외한 대부분의 네트워커들은 성장을 못하고 몇 년 동안 버티다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돼버린다. 응급처치만 하고 다닌 결과다. 더 중요한 인성개발과 리더십개발에 대한 교육이 빠졌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성공한 회사나 그룹은 사업설명, 제품설명은 기본이고 인재양성을 위해 시간과 돈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각종 미팅과 세미나를 통해 성공한 탑 리더, 외부 명사들을 초청해 ‘왜 네트워크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리더(성공자)의 자세와 역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등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한 노력과 의미에 대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시간을 통해 네트워커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슴에 담고 더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사나 그룹은 그런 교육을 시간낭비, 쓸데없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매출증대, 즉 돈 버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네트워크마케팅의 ‘뿌리’를 못보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뿌리는 ‘사람’이다. 아무리 제품이 탁월하고 보상플랜이 획기적이라고 해도 사람의 열정으로 승부하는 것이 네트워크마케팅이다. 제품을 체험한 열정, 비즈니스에 매력을 느낀 열정, 스폰서나 그룹을 신뢰하는 열정의 높낮이가 성공을 좌우한다. 그래서 초보자가 ‘돈이 빨리 될 수 있도록 무조건 도와준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뿌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런 열정으로 가슴이 뜨거워졌을 때 초보자에게 사업설명, 제품설명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반복훈련을 통해 익숙할 때까지 하면 자연스럽게 스폰서의 역할이 위임된다. 이것이 진정한 복제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 이어져 뿌리는 더욱 건강하고 깊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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