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여행족을 위한 꿀팁

12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에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는 10월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한글날인 10월9일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이에 알뜰하고 저렴한 항공권구매를 위해 벌써부터 특가항공권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 구매 시 같은 조건의 항공권이라도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연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원하는 날짜와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는 출국 24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이번 연휴 예약 전략을 공개했다.

얼리버드 예약 전년대비 212% 증가
연휴 기간의 항공권은 가격이 비쌀뿐더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공휴일을 미리 체크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실제로 추석연휴에 맞춰 출발하는 고객 중 6개월~12개월 전에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얼리버드 여행족이 2014년에는 전체의 12.9%였다가 2015년 14%, 지난해에는 20.9%로 높아졌다. 이처럼 유례없는 황금연휴가 펼쳐지는 올해 추석연휴 항공권 예약 전쟁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2017년 추석연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한 예약건수는 지난해 추석연휴를 위한 전년 동일 기간의 예약건수 보다 무려 212% 증가했다.
임박예약이 일반적인 국내선도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조기예약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추석기간 여행을 위한 제주행 항공권 예약도 전년 동기간 예약건수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추석연휴 인기 여행지도 기존과 다른 예약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예약 된 올해 9월29일에서 10월7일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권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유럽(37.1%), 동남아(17.7%), 미주(11.3%), 대양주(10.5%) 순으로 장거리 여행지부터 예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는 관계자는 “항공권을 미리 예약할수록 더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잡을 수 있다는 상식과 새 해 달력을 보며 5월과 10월 황금연휴가 있는 기간의 여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항공권이 연초부터 빠르게 예약돼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가장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시점은 출발 21주 전으로 이때 항공권을 예약하면 22%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중국(-21%)과 대만(-14%)은 22주 전에, 태국(-19%)과 베트남(-13%)는 18주 전에 각각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가장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추석연휴 예약팁 6
이번 추석연휴 예약은 벌써 시작됐지만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인터파크투어 항공지원팀은 항공권 예약 시 유용한 여섯 가지 팁을 공개했다.
첫 번째,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유리하다. ‘오늘 내가 본 항공권이 앞으로 나올 항공권 중 가장 저렴하다’는 것만 기억하자. 모두가 주목하는 추석연휴인 만큼 특별한 비법보다는 정석대로 서두르는 것이 답이다. 출발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항공권도 이 기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항공권은 일반적으로 출발일 1년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두번째, 검색으로 시간과 노력 절약 할 수 있는 가격비교사이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네이버항공, 스카이스캐너 등 여러 여행사의 정보를 취합해 제공하는 메타서치(Meta Search)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노선이라도 여러 입점사별 혜택이 더해진 다양한 가격대를 비교할 수 있다. 세 번째 팁은 항공예약도 모바일이 대세라는 점이다. 항공권 모바일 예약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많은 항공사들이 엄지족들을 위한 모바일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항공예약앱은 필수로 설치해두자. 네 번째 팁은 여행사, 항공사와 제휴 이벤트 중인 카드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드사별 2~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으면 고가의 장거리 항공권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다섯번째 꼭 직항을 선호하기보다는 경유 항공권이나 늦은 시간대 출발도 노려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마지막 여섯번째는 항공권 구매 후 호텔도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이득이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에서는 해외항공권 구매 시 해외호텔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도록 7% 할인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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