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과음하지 않는 음주문화 등으로 인해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어릴 적 포장마차의 추억과 향수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인기메뉴를 제품화하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하림은 양념 닭발과 양념 근위 등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제품으로 선보였다. ‘하림 포장마차식 뼈없는 양념 닭발’은 뼈를 발라내 먹기가 편하고 ‘하림 포장마차식 튤립 양념 닭발’은 뜯는 재미가 있다. ‘하림 포장마차식 양념 근위’는 신선한 닭 모래집의 오독오독 씹는 맛과 특유의 고소함을 살렸다. 프라이팬에 덜어 익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엄선된 국내산 닭고기를 손질해 양념한 제품이라 술안주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기는 간식이나 캠핑요리로 활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국내 최초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출시하며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6종을 선보였다. 100g 이하로 1인분에 알맞으며 캔 제품이라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참치에 소시지와 베이컨을 각각 볶은 동원 포차참치 2종(소시지참치볶음·베이컨김치볶음), 자연산 골뱅이와 오징어의 식감이 살아있는 동원 포차골뱅이 2종(간장소스·매콤소스),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특제 양념을 가미한 동원 포차직화꽁치 2종(직화양념·고추양념) 등이다.
청정원의 ‘논현동 포차’ 시리즈는 돼지껍데기, 막창 등 전통적인 포장마차 메뉴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제품군이다. 커피를 넣고 푹 삶아 잡내를 제거했으며 1~2인분으로 혼술족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란 설명이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이면 집에 오는 길 포장마차에서 먹던 따끈한 우동 한 그릇 생각이 절실하다. CJ제일제당의 ‘심야 우동’은 기존에 가쓰오 육수를 사용한 우동 시장에서 멸치 육수를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멸치를 기본으로 어묵, 다시마, 홍합을 함께 우려내 국물이 감칠맛 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김 가루와 대파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어 포장마차 우동처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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