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난감이나 캐릭터 피규어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컬렉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물품 ‘수집’은 성인들이 구매력이 생기게 되면서 어렸을 때 원했던 것을 제약 없이 수집할 수 있게 돼 컬렉터들의 연령대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틴케이스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컬렉터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켈로그는 작년 110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녹은 켈로그 빈티지 틴케이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한 바있다. 19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광고활동을 하던 켈로그의 빈티지 아메리칸 포스터들의 그림을 입혀 빈티지의 멋스러움을 뽐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는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수량이 남아있는 매장들을 수소문 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켈로그코리아는 최근 3가지의 틴케이스를 제공하는 ‘리얼 그래놀라 리미티드 에디션’을 14만개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새로이 제작된 이번 틴케이스 또한 1900년대 초, 중반의 켈로그 포스터 디자인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110년 동안 켈로그 브랜드가 각 시대별로 사용했던 제품, 포스터 디자인 등의 많은 자산을 반영했다.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장난감이다. 최근 이른바 ‘장난감 덕후(특정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됨과 함께 ‘덕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갖고 놀며 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 즉 ‘키덜트’ 컬렉터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츄파춥스의 ‘츄파춥스 서프라이즈 워터다이노’는 막대 사탕 모양의 에그를 열면 그 안에 사탕과 워터다이노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피규어+캔디’ 형태의 제품이다. 워터다이노는 이름처럼 물을 넣으면 물총을 쏘는 공룡 모양의 피규어로 16가지 다양한 색과 모양을 모으는 재미까지 더했다. 성인 장난감 콜렉터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자일리톨’껌에 조립식 완구를 함께 넣은 ‘자일리톨 토이플레이’를 선보였다. 통 속에는 헬리콥터, 산타클로스, 오리 등 76종의 다양한 조립식 완구가 들어있어 완구를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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