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 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그 파트너가 솔선수범해서 해결하고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함께 동참시킬 정도였는데 하루아침에 딴 사람이 돼 버렸습니다. 강의할 때나 미팅 시에는 제가 듣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존경하는 스폰서님’이란 표현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파트너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파트너가 만나는 사람마다 저에 대한 험담과 부정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고 무슨 이유인지 알고 싶다고 문자를 해도 아무런 대답도 없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실망스러워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익에 따라 변하는 마음
초보 네트워커에게 스폰서라는 존재는 스승이자 성공 가이드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인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고 따라갈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폰서가 직급이 좀 높고 강의 능력이 있다면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가까운 지인(가족·친척·친구)들이 거북스럽게 느낄 정도로 스폰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다. 심지어 스폰서에 대한 자랑이 너무 심해서 남편이나 아내가 오해할 정도까지 이르기도 한다. 성공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강한만큼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전쟁터에서 가장 강력한 아군을 얻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 표현을 하는 네트워커는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 하나는 진정으로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폰서에 대한 존경을 표했으니 스폰서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이다. 사람은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폰서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그 파트너에게 더 기울게 된다. 그런데 그 표현의 수위 조절이 문제이다. 상식적, 객관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만한 정도의 존경심 표현이면 좋은데 남들 눈에 거슬릴 만큼 과하게 표현을 한다면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된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한 네트워커에게는 그런 표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주위에서 눈치를 주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 다음이 문제다. 그렇게까지 충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스폰서가 자신이 기대한 만큼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다고 느끼면 배신감 때문에 참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하루아침에 적군이 돼 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그동안 스폰서에게 어떻게까지 했는지 잘 알고 있기에 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해서 보복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되면 간과 쓸개도 빼놓지만 자신에게 손해가 될 거라고 여겨지면 등을 돌려버린다. 더 심하면 등에 칼을 꽂는다. 그래서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스폰서의 힘 빼기  
네트워크마케팅을 통해 어느 정도 직급에 올라간 리더들은 매력적인 경험을 한다. 사회생활에서 누리지 못했던 권력의 맛을 느끼는 것이다.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특별한 능력과 실력, 배경이 있는 사람들이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 존경받고 대우 받을 수 있는데 네트워크마케팅에서는 리더가 되면 될수록 파트너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고 존경심을 표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생활에서는 아무리 능력과 실력이 있어도 일에 대한 실수를 하거나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되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수 있는데 네트워크마케팅에서는 실수를 해도 리더라는 이유로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거나 묵인 되기도 한다. 또 파트너들은 스폰서에 대한 불만이 생겨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참거나 무시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경험, 지식, 학력, 종교,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마케팅이기 때문이다. 즉 네트워크마케팅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장점이 가장 불편한 단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어쨌든 이 독특한 마케팅을 선택했다면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잘 이용해야 한다. 그 방법은 스폰서에게 달려있다. 스폰서가 힘을 다 빼면 된다. 즉 권력에 취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다면 스폰서가 힘을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 과하게 표현하는 파트너를 절제시킨다. 직접 대화를 통해 요청한다. 과한 표현이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과 스폰서의 입장을 곤란하게 한다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한다. 또 시스템교육에 그런 내용을 넣어 강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해서 예방을 한다. 
두 번째, 파트너들을 차별해서 대하지 않는다. 말을 잘 듣거나, 결과가 좋은 파트너를 다른 파트너와 비교하면서 롤 모델을 만들면 그렇지 못한 파트너들은 불만을 갖게 되거나 잘 보이려고 일부러 과하게 표현하거나 행동하게 된다. 결국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주로 배신하는 파트너들은 스폰서의 차별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라.  
세 번째, 스폰서 자신이 늘 겸손한 마음을 갖는다. 이것은 엄청 노력을 해야 한다. 열등감(학력, 가난, 전문성)이 많은 스폰서일수록 직급에 대한 권력의 매력에 취할 수 있다. 파트너 중에 고학력, 전문가, 부자들이 쩔쩔매면서 자신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스스로 큰 함정을 만드는 것이다. 겸손한 리더에게 불손한 파트너는 만들어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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