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학, 역사, 성경학습 그리고 고해성사가 주된 일과인 엄격한 가톨릭 남학교. 규율과 규칙에 지친 네명의 소년이 늦은 밤 기숙사를 빠져 나온다. 그들이 향한 곳에는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 소년들은 그 한권의 책을 차례로 낭독하면서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스토리에 매료된다.로미오와 줄리엣을 둘러싼 금기와 위험들은 이제 소년들을 둘러싼 금기와 위험들과 겹쳐지게 되는데….연극 는 엄격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금서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탐독하며 위험한 일탈의 게임
연극 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지난 2016년 초연 당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굵직한 연기 내공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연기합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작품은 여섯 토막으로 살해당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이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 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무대에는 실재하진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소년과 살인 사건이
공연기간 2021년 1월6일~ 2월 26일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공연시간 화, 목 8시 | 수, 금 3시, 8시 | 토 3시, 7시 30분 | 일 2시티켓가격 6만원~14만원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펼치던 대원군은 민자영(명성황후, 이하 왕비)을 고종과 혼인시킨다.대원군의 기세에 눌려 군주로서의 권위를 갖지 못했던 고종은 친정을 선포하고, 대원군은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고종과 왕비는 개화정책으로 인해 심화된 당쟁과 어지러운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본의 계략으로 백성들의 원망은 커져가고, 급기야 신식 군대와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베르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절망 속에서 글을 쓰는 요제프의 재능을 동경한다. 요제프는 자신의 원고를 태워달라는 말을 남긴 채 요절하고 베르트는 요제프의 재능을 지키기 위해 그의 남은 원고를 소중히 보관한다.독일이 체코를 점령하며 시작된 2차 세계대전 베르트는 자신의 연인 마리에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요제프의 원고를 넘기고 떠난다.마리는 피난 속에서도 베르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고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마리의 딸 호프는 원고만 바라보는 엄마의 곁에서, 총성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다.새
뜨겁게 사랑했던 한 시인을 못 잊어 그리움 속에 산 기생 자야. 세월이 흘러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되어버린 그녀의 앞에 돌연 옛사랑이 나타난다. 말쑥한 정장 차림의 모던보이는 자야에게 여행을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는데….백석의 시 ‘나와 나탸샤와 흰 당나귀’를 모티브로 창작된 동명의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세 번째 시즌이 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초연 이래 유료 객석 점유율 95%에 빛나는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이후 제1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극본, 작사상과 연출상 그리고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물 두 살의 조쉬 코헨. 그는 생후 한 살 때 미국의 유태인 집안으로 입양된 입양인이다. 백인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가졌던 뿌리의 대한 궁금증은 그가 나이가 들수록 짙어졌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뿌리 찾기의 여정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한국은 너무도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나라이다. 더욱이 입양인이라 말하면 가여워하며 눈물부터 흘리는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이해하기 힘들다.그러던 어느 날, 미국음식이 너무도 먹고 싶던 조쉬는 이태원을 찾고, 실수로 게이바 딜리
공연기간 11월 20일 ~ 2021년 3월 1일공연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공연시간 화~금 8시 | 주말 및 공휴일 2시, 6시30분티켓가격 6만6천원~11만원1909년 영국 런던. 낮은 신분으로 가난하게 없이 살아가던 ‘몬티’는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연인 ‘시벨라’에게 털어놓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싸늘한 한마디, “네가 어떻게 백작이 돼. 네 앞의 8명이 죽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해?”몬티 앞에 나타난 닮은 듯 다른 여덟 명의 다이스퀴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아름다운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그녀를 흠모하는 몬데고와 선장자리를 차지하려는 당글라스, 정치적 야심을 가진 빌포트 검사장의 모함과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 섬 샤또 디프에 갇히게 된다.에드몬드는 샤또 디프에 갇혀 14년간 지내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괴짜 신부 파리아는 경제, 외국어, 정치, 검술 등을 에드몬드에게 가르치며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나 탈옥 과정에서 심하게 부상을 입은 파리아 신부는 미움과 복수는 결국 에드몬드의 삶을 파멸시킬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고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떠난다. 풍차를 괴수 거인이라며 달려들지 않나, 여관을 성이랍시고 찾아 들어가 여종업원인 알돈자에게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지 않나, 여관주인을 성주라고 착각하고 기사작위를 수여 받고 세숫대야를 황금투구라고 우기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는다.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알돈자는 돈키호테를 미친 노인이라고 무시하지만 그의 진심에 감동받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돈키호테 덕분에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 화재사건이 발생한다. 대형 화재로 인해 대저택은 물론 시체마저 모두 훼손된 이 화재사건은 세간에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는데, 그 이유는 박사의 연구조교이자 입양된 네 아이들의 보모였던 메리 슈미트가 자신은 전신화상을 입어가며 입양된 아이들을 극적으로 구출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메리는 실종되고 아이들은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단순 화재사건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로부터 12년이
공연기간 10월 6일 ~ 2021년 3월 14일공연장소 디큐브아트센터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일 2시, 6시30분티켓가격 VIP석 14만원 ㅣ R석 12만원 | S석 9만원 ㅣ A석 6만원 영화의 스펙터클 그대로 무대화한 대작 뮤지컬 가 7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90년 한국에서 개봉 당시, 역대 최다 관객인 1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이 흥행 기록은 199
몬트리올 교회의 마리 마드레느 수녀원. 이곳에는 들어온 지 4년된 21살의 젊은 수녀 아그네스가 살고 있다. 그녀는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죽여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아그네스의 법정 정신과 의사 닥터 리빙스턴, 그녀는 사건 발생 당시 아그네스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녀원을 방문한다.알코올 중독자인 방탕한 어머니 밑에서 학교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기형적인 과잉보호와 성적 학대를 받으며 살아왔지만 알 수 없는 순수함을 지녔다. 여동생이 수녀원에서 죽은 후 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닥터 리빙스턴은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연극 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1979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영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는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극찬을 받으며 1981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을 포함해 총 5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1984년 영화화된 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 16년 동안 ‘선생님’의 드레서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생님과 함께 해온 ‘노먼’. 227번째 공연을 앞둔 어느 날,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노먼은 관객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예정대로 공연을 올리려 하지만 배우들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고 선생님은 첫 대사마저 잊어버리고 만다. 공연 5분 전, 공습경보까지 울리면서 상황은 위태롭기만 한데….연극 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의 각본으로 유명한
도리스 메르틴 지음 | 다산초당 | 1만8000원누구나 한 번쯤 습관과 관련한 책이나 영상을 보고 자기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금연, 다이어트, 영어 공부, 말투 등 우리가 바꿔야 할 습관 목록은 끝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심은 오래 가지 못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것 같지도 않기에 금세 좌절하고 포기하고 만다. 습관만 바꾸면 된다는데, 그 습관을 바꾸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도리스 메르틴은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것이 ‘아비투스’다.아비투스는 프랑스
공연기간 9월29일~10월4일공연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공연시간 화, 수, 금 8시토, 일, 공휴일 2시, 7시티켓가격 3만3천원~9만9천원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년여의 기획 및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창작뮤지컬 이 찾아온다.뮤지컬 은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70여 년의 인생 여정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이름만으로 바로 떠올리는 독립운동가 김구는 물론이고, 신분상승을 위해 과거에 응시했던 소년 김창암, 치하포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청년 김창수, 탈옥수로 떠돌며 어렵사리 찾은 인연과 백년가약을 맺는 김구, 그리고
1980년 5월, 독재자의 죽음을 틈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모종의 시나리오를 짠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진압하고 정권 찬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 이에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 시위를 조장할 목적을 띤 특수 군인들이 광주로 투입된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편의대’. 각종 모략을 일삼는 편의대와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순수한 의지가 충돌하는 가운데 광주는 점점 고립되어 가는데….뮤지컬 는 1980년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과 2011년 ‘유네스
늦은 밤 도박장 산타루치아에서 마피아 히트맨 스티비는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보스 써니보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위인전을 집필하고 있다. 작가로서 창작의 고통과 영감에 사로잡혀 있는 스티비에게 전대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의 아들 치치가 유령처럼 찾아온다.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치치가 찾아오자 쉽사리 믿지 못하는 스티비, 치치는 현 보스인 써니보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스티비가 써놓은 위인전 원고를 훑어본다. 두 사람은 써니보이와 얽힌 이야기로 과거와 현실의 벽을 넘나들며 엇갈린 사랑, 형제애,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되는데&
부모의 이혼 이후 니콜라는 무기력하다. 학교도 가지 않고, 계속 거짓말을 한다. 때때로 벽에 의미 없는 낙서를 휘갈겨 쓴다. 엄마 안느는 이러한 아들 니콜라를 감당하기 어렵다. ‘새로운 곳에서 아빠의 새 가족과 살면 뭔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빠 피에르와 살고 싶다고 니콜라는 제안한다. 피에르는 부인 소피아를 설득하고 니콜라는 엄마를 떠나 아빠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찾은 듯한 평범한 나날들. 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은 균열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연극 은 국내 관객들에게도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그는 ‘뮤지컬’로 불리는 희한한 장르가 미래의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준다.그러나 바텀 형제의 공연은 실패로 돌아가고 나이젤은 청교도인 집안의 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러한 와중에도 닉의 아내 비아는 형제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을 자처하고 밖에 나가 돈을 본다. 관객들이 줄이 설 셰익스피어의 역작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