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에서의 왕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충효를 지고의 가치로 강조한 유교이념의 토대 위에 건설된 조선왕조에서는 특히 그러했다. 왕이 되면 얼마든지 호의호식 하면서 제멋대로 살 수 있는 위치인데, 이런 위치에 있는 군왕도 하기 싫은 공부를 했을까? 결론은 제대로 왕 노릇을 하려면 피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것이다. 왕을 공부시키는 제도가 경연(經筵)이라는 것이었다.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睿宗) 때 중국 송나라에서 도입되었으나,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조에 들어와 제도화되었다. 세종은 즉위하면서 경연을
“최근 회원가입 하신 분들 대부분이 제품의 효과를 체험하신 소비자들이라 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인 웨비나(웹+세미나)와 줌 미팅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사항을 매번 강조해도 잘 지켜지지 않아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리더들이 초보자들을 너무 불편하게 하고 사소한 것까지 간섭을 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그 초보회원(소비자)의 스폰서는 요즘 한 명의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도 아쉬울 때라 그 초보회원 편을 들면서 상위 리더와의 갈등까지 생기고 있어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예전보다 조직관리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유통업계가 요즘 어수선하다. 남양유업에 이어 GS25가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 했기 때문이다. 신뢰, 공정, 투명성을 잃었다.유통가에서는 이제 호환마마(虎患媽媽)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소비자’라는 말이 나온다. 그야말로 유통업계의 일거수일투족이 소비자들의 눈을 피할 수 없는 시대다. 이번 사태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자면 기업들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점이다.소비자의 눈을 살짝 가린 채 ‘보여주기식’의 쇼를 하고, “이렇게 해도 모를걸?
Q甲은 저에게 받을 공사대금 채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채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거짓 사실확인서를 지인으로부터 받아 저의 아파트에 가압류를 하였습니다. 저는 아파트를 매각하려고 매수인과 협의 중이었는데 위 가압류 때문에 거래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A귀하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에 甲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악의적이거나 의도적으로 가압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급하게 아파트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귀하로서는 우선 가압류된 금액이 얼마 되지 않을 때에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매우 안 좋은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의 특징은 시험 답안이 말도 안 되게 엉터리라는 점이다. 도대체 교수가 기대하는 답의 근처도 못 간다. 하는 수 없이 기본 점수를 주긴 하지만 F학점을 면할 길이 없다.성적이 매우 좋지 못한 학생들은 교수가 그토록 강조한,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중요한 내용은 빼놓고 말단지엽적인 내용만 물고 늘어진다.예를 들어보자.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의 승리 요인과 교훈을 묻는 시험문제에 답한다고 하자. 그러면 행주대첩이 일어나게 된 배경, 행
“제가 네트워크마케팅을 한지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혼자 시간을 내어 동해바다를 찾아 잠시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았는데, 1년 365일 거의 쉼 없이 달려왔고 나름대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결과와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스폰서나 파트너들과의 만남은 편한데, 친구나 친척, 사회 지인들과의 만남이 많이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게다가 그들과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는 것 같아서 대화의 공감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그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통업계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언제 놓아줄지 도무지 가늠이 안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이 어려운 상황을 모두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그래서 이번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심정은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남양유업은 한 심포지움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기사화했다.식음료 기업인 남양유업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 조차 상상하기 힘든 발표를 내 놓은 것이다. 임상도 거
이것은 2021년을 견디는 나의 서바이벌 전략의 핵심이다.정 : 변형된 코로나로 인해 백신이 무용지물 되고, 상황이 악화되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지라도, 원망과 두려움 없이 그대로 현실을 수용하고 또 용납하면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세월과 세상을 낚을 준비를 한다.중 : 고요한 가운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난세에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호수도 잔잔해야 하늘과 구름과 둥근 달을 수면에 머금을 수 있고, 동이족 신궁이나 양말 벗은 박세리라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면, 시중(하늘의 때)이나 골든
성공고지를 향해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 전후좌우로 방향성 없이 되는 대로 뛰다보면 피곤하기만 하지 목표지점에 도달은 늦어진다.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뛰면 빨리, 그리고 보다 힘을 덜 들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Q최근 회사 직원이 내부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해당 직원에 대한 형사고소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조용히 퇴사하는 것으로 사건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퇴사하기로 한 직원이 재직 중에 자신이 처리하던 업무와 관련된 자료 등을 무단히 반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퇴직 직원에 대해
왜죽어라고 일해도 승진이 늦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뼈 빠지게 일해도 상대적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또 살아남기 위해 왜 그렇게 미친 듯이 내달려야 하는가? 슬슬 일하면서 좀 더 잘 살 수는 없는 것일까?다음 현상을 생각해보자. 모든 자동차들이 시속 100㎞로 달린다면 나도 100㎞로 달려야 멈춰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이때의 상대속도는 0이다. 만약 앞서 가려면 100㎞ 이상으로 달려야만 한다. 이때의 상대속도는 플러스이다. 100㎞보다 느리게 달리면 자기는 아무리 힘껏 달린다고 생각할지라도 마치 뒤로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때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제품을 계속 갖다 달라는 소비자도 많고, 부업으로 저만 믿고 주말마다 꼬박꼬박 미팅에 참여하는 파트너도 있고. 하지만 저와 같은 리더가 없어서 제가 직접 제품 배달하고, 파트너 심부름하고, 파트너 대신 고객을 만나 설명하고…. 몇 년 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서 희망도 없고, 열정도 생기지 않습니다. 원장님, 저 같은 사람도 성공한 사람이 있나요?”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 후 유아 전문 학습지 회사에서 상담과 교육을 8년
최근 서울시가 지난해 있었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업체 12곳 중 8곳이 미신고 또는 미등록 불법 업체였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방문판매법에 따르면 특수판매업으로 규정된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후원 방문판매는 등록 및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미신고 불법업체와 유사수신행위를 혼용한 변종업체로 인해 이러한 집단감염 피해가 양산됐다는 것이다. 이는 곧 현재 관리체계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현행법상 업종별로 관리·감독 권한이 부여돼 있어 신종결합
Q저는 2019. 6.경 서울지역 아파트에 2년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살고 있는데 최근 집주인이 아파트를 매각하려고 하니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올 6월에 집을 비워줄 수 있는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제가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계약을 갱신하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자신의 어머니가 거주할 예정이어서 계약갱신을 거절하겠다고 합니다. 최근 전세난 때문에 인근에 전세아파트를 구하기도 어려운데 저는 계약기간 종료 후 아파트를 비워주어야 하는 걸까요?A지난 호에서는 임대인이 귀하와의 전세계약이 끝나면 본인의 어머니가 아파트에 거주할 예정이라
인디애나 대학의 인지심리학 교수인 앤드류 윌슨(Andrew D. Wilson)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오감(五感)은 초당 1100만 비트의 정보를 수용하지만, 그 중에서 의식적으로 처리되는 정보는 40비트에 불과하다고 한다.대니얼 사이먼스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Daniel Simons & Christoper Chabris) 교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고릴라 의상 실험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눈 뜬 장님’처럼 되어버리는 실증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그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동영상에서는 두
“최근 일 년 간 유튜브에서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좋은 정보를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동안 소통이 잘됐던 스폰서와 거리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예전같은 기대와 설렘이 덜하고 미팅 내용도 밋밋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마음은 스폰서와 더 친해지고 자주 만나고 싶은데, 몸은 반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스폰서도 저의 이런 모습을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은 분명히 변치 않았는데, 저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장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대형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서 매니저로 10년간 일하다가 VIP
벌써 구정도 지나고 봄을 알리는 3월에 들어섰다.화창한 날씨와 푸르른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계절이지만, 직판업계는 여전히 겨울이다.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온 집합금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사실상 예전과 같은 대형행사나 세미나 등의 교육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비대면 영업과 교육 등의 언택트 문화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직판업계의 특성상 100% 비대면은 불가능 한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지난 19일 뉴스를 보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이 들어왔다.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故)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
Q저는 2019. 6.경 서울지역 아파트에 2년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살고 있는데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아파트를 매각하려고 하니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6월에 집을 비워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계약을 갱신하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자신의 어머니가 거주할 것이어서 계약갱신을 거절하겠다고 합니다. 최근 전세난 때문에 인근에 전세아파트를 구하기도 어려운데 저는 내년에 아파트를 비워주어야 하는 걸까요?A지난 호에서 귀하가 임대인에게 아파트 전세계약 갱신을 요구하려고 한다고 하자 임대인이 전세계약
고요한 저수지에 소와 말이 빠지면 말이 훨씬 헤엄을 잘 친다고 한다. 그래서 저수지에서 나오는 속도가 말이 훨씬 빠르다. 말이 소보다 헤엄치는 속도가 거의 두 배라 한다. 말은 평소에 헤엄치는 걸 배우지도 않았는데 엄청 힘차게 헤엄을 잘 친다. 그러나 소는 느릿느릿 헤엄쳐 나온다.그런데 홍수가 나 큰물에 소와 말이 휩쓸려 들어가면 스토리가 달라진다. 말은 힘도 좋고 헤엄도 잘 치니까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한다. 그러나 제자리에서 허우적거릴 뿐이다. 물살에 밀리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지쳐서
“평소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제 얼굴을 누가 보고 있으면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하다가 말하려던 것을 다 잊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요즘 줌(Zoom)으로 사업설명을 할 수 있어 참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고객과 파트너 중 몇 분들이 저에게 왜 강의하는 얼굴은 안 보여주느냐고 말씀을 해서 좀 고민이 됩니다. 얼굴을 안 보고 강의를 들으니 밋밋하게 자료와 글만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원장님, 꼭 얼굴을 보여주면서 강의를 해야 하나요?”고교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구청에서 8년을 근무하다가 사촌 언니의 권유
지난 1990년대 화장품 시장을 얘기할까 한다.1970대와 1980년대는 태평양, 한국화장품은 일명 화장품아줌마라 불리는 방문판매 사원들이 활약하던 시절이다. 이후 199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시판시장이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아주 간혹 눈에 띄는 종합화장품가게를 말한다.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많은 기업의 수많은 브랜드를 다 취급해 판매하는 곳이다.이러한 구조의 화장품매장들은 지방의 작은 읍내에만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업을 했다. 그리고 더불어 수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