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 업계는 10% 남짓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단계판매 업계 최초로 5조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2015년 매출보증액수는 각각 3조6658억원과 1조6790억원으로 양 조합을 합하면 5조3448억원의 매출액이 된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2.8%대로 저성장을 거듭하고 소비시장도 침체에서
경쟁의 격화와 양극화의 심화. 국내 유통산업 개방 20년을 읽는 키워드다. 1989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했던 유통산업의 대외 개방이 1996년에 완료됐다. 올해로 꼭 20년이 지났다. 전면 개방 후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업계는 안방을 사수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할인점은 몸집을 키웠고, 편의점과 무점포 판매와 같은 신(新)유통업태들
2018년 인구절벽의 예상을 앞두고 경제 환경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구절벽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출산 정점에서 47년 후 소비 정점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소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구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 47세 연령의 최고점이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달리게 된다. 유통업계는
1970년대 본격 출범한 수퍼마켓은 당시 최첨단 유통망으로 정말 ‘슈퍼(SUPER)’한 존재였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춘 그곳은 그 시대의 ‘슈퍼’를 대표했다. 그러나 온갖 대형 쇼핑몰과 마트, 편의점이 거리를 지배한 지금, 수퍼마켓의 ‘슈퍼’라는 단어는 초라해 보인다. 실제 전국
“다음 세대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다.”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일랜드의 한 대학교에서 ‘현금의 종말’을 예언했다. 핀테크의 발달로 현금을 이용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민국에서도 현금 사용 비중은 눈에 띄게 줄었다. 상당부분의 결제가 신용·체크카드로, 금융 업무
롯데그룹이 위기다. 신동빈 회장의 원 리더 체제가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재승인의 탈락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국내 유통업계 전반의 성장 부진 속에서 찾아온 악재라 더 아프다.신 회장은 면제점 탈락 직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99%가 나 때문”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ldqu
대한민국은 할인 천국이다. 유통가에서 ‘할인 상품’이 아닌 상품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이다. 최근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대한민국 상품 할인을 기획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이른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상품을 비싸게 사면 손해를 봤다며 기분 나빠하고, 반대로 조금이
지난 10년 동안 자영업 창업자수는 949만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폐업자수는 793만개였다. 간단한 산술로도 대한민국에서의 자영업 창업자의 생존율 16.4%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창업 업체 6개중 1개 정도 만이 살아남는 환경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신설법인은 8936개로 6월(8778개)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본지에서는 대
다단계판매의 소비자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다단계판매 업자의 주요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694만693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후원수당을 수령한 다단계판매원은 전체 등록 판매원의 19.24%인 133만6671명이었다. 따라서 561
다단계판매 업계의 시장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지난 7월 9일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4 다단계판매 업체 정보공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 업계의 2014년 총매출액은 2013년 대비 13.9% 증가한 4조4972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기록했던 총매출액 4조4719억원을 넘어 공정위가 다
연평균 10조원 규모, 유통업태 중 유일한 고성장 시장인 면세점 시장을 잡기 위한 유통 공룡 기업들과 재벌기업들의 경쟁이 본 게임에 들어갔다.관세청은 지난 6월 1일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의 추가 신청을 받았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면세점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에 3곳의 면세점을 신규로 허가를 내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관세청은 대기업과 중
오는 8월 1일로 출범 20주년을 맞는 홈쇼핑 업계가 곤혹스러운 한 해를 지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납품업자에 관한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144억원 가량의 과징금 부과에 “비리의 종합선물세트”라는 오명이 주홍글씨처럼 새겨진 것이다. 또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7월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국내 회원직접판매 업계는 10% 남짓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2004년의 4조 4719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매출액 4조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3%대로 저성장을 거듭하고 소비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회원직접판매 업계는 2008년
“대형마트 18.3%, 백화점 11.0%, 기업형수퍼마켓(SSM) 10.5%”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침체 흐름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처럼 소비위축과 저성장 국면에서 유통업
#올해 44세인 김현(가명)씨는 지난해 초 서울 은평구에 새로 냈던 감자탕 집을 접었다. 감자탕 집은 12년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고, 3년 전 사십대 진입 즈음에 열었던 인생 2막이었다. 김씨는 “1년 정도 운영했는데, 주택가에 위치를 잡은 것이 패인이었던 것 같다”며 “배달 서비스도 새로 시작하고, 어떡하든 지속해 보려고
#고양시에서 서울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김지영(40)씨는 교통카드를 별도로 갖고 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를 승차입구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오전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김씨는 스마트폰으로 소셜커머스 업체를 방문해 두루마리 휴지를 시중 가격보다 30% 가량 싸게 구입했다. 오후에는 점심식사 직후에 은행을 가는 대
“저희가 바라는 건 저희를 좀 봐달라는 겁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는 겁니다.”지난 11월 개봉해 화제를 끌었던 영화 ‘카트’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나오는 ‘선희(염정아 분)’의 대사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영화 ‘카트’는 이랜드 그룹이 한국까르푸를 인수해 만든
올해 스물 여섯인 박유진씨는 지난 2012년 국내 처음으로 팥 테마 카페 ‘로쏘사’를 창업했다. 대학 졸업 직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신입사원 연수 첫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며 출근하지 않고 창업에 인생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창업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박 대표는 “스타벅스 능가하
글로벌 경기 위축과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을 둘러싼 위험과 도전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대외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주도형 기간산업이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장수 기업의 출현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
정부가 내년부터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신설해 운영한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이다. 정작 수혜 대상자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일단 반기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기존의 ‘중소기업창업및진흥기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