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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최근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제11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당시) 이후 9년 만에 다단계판매 업계에서 협회장이 나온 것이다. 이 소식에 다단계판매 업계는 희망에 조금은 부푼 모습이다. 업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기에 현안과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방문판매·다단계판매 등 직접판매 분야 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국민 소비생활의이익 및 편리의 증진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된 직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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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기자
2019.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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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유통업계가 전전긍긍이다. 유통업계를 향한 규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국회에서 자영업 종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 돼 계류 중인 대형할인점 규제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건수만도 29개에 달하고 대형마트에 적용하고 있는 월 2회 의무휴업을 복합쇼핑몰, 면세점, 아울렛까지 확대 적용하는 개정안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복합쇼핑몰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독과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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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기자
2019.02.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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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나라의 이광(李廣)은 흉노족의 땅에 인접한 농서(?西) 지방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활쏘기와 말타기에 뛰어난 용장이었다. 그는 문제(文帝) 때 흉노족이 쳐들어오자 크게 무찔러 황제를 호위하는 시종 무관이 됐으며 국경 수비대장이 된 뒤에도 싸울 때마다 이겨 상승장군(常勝將軍)으로 불렸다.어느 날 저녁 무렵 그는 들판에 나갔다가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정신을 집중해 활을 쏘아 명중시켰다. 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바위였다. 그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다시 활을 쏘았으나 이번에는 화살이 바위에 꽂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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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9.01.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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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도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된 바 있는 특판조합이 최근 진행된 임시총회로 또 한 번 업계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판조합은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마케팅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나 자사 제품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용되는 마케팅 방식이다. 특판조합에서도 이와 같이 홍보 툴로써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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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12.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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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기업을 먹여 살린다’라는 말은 이미 기업의 마케터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매일 새로운 제품들을 쏟아내고 그 중에서 살아남는 제품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에 브랜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과 성능만을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오히려 트렌드나 라이프스타일 등이 반영된 매력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데 있어서 제품의 품질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은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 요소이지,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요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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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1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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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이 국내외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대표적인 SNS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 있다.특히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회원 10억명, 국내 회원 1000만명을 보유한 거대 소셜미디어로 최근에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사용자 게시물에 상품을 연동해 구매자가 바로 구매 할 수 있게 하는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판매자가 판매 싶은 상품명과 가격, 이미지, 판매처 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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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10.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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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년 만의 폭염으로 온 나라가 여름나기에 고전했었다. 또 올해 초에는 기록적인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했었다. 이처럼 기후가 변했다. 그것도 일시적인 이변이 아닌 지속적인 기후로 말이다. 하지만 변화에는 분명 기회도 함께 한다. 고랭지 배추 농사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이 사과 경작지로 뜨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과거의 명성을 잊지 못해 배추를 심은 농가는 올 여름 하늘을 쳐다보며 씨름을 했겠지만 변화에 당당히 맞서 사과를 심은 농민은 다가올 추석이 기대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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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8.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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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도 정보공개가 발표되자 또 다시 다수 언론에서는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가장 많은 내용이 상위 1% 판매원은 작년에 평균 5861만원의 후원수당을 받았지만 나머지 99%의 평균 수당은 49만원으로 후원수당 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마치 상위 사업자들이 하위 사업자들의 ‘등골을 빼먹는’ 것처럼 보여 다단계판매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인다. 다단계판매는 거치는 유통경로가 많아서 다단계가 아니고 회사에 속한 판매원의 가입이 3단계 이상 단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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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7.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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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SF 영화 을 보면 폭주해 날뛰는 헐크와 그를 저지하기 위한 아이언맨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있다. 여기서 보면 아이언맨은 헐크에게 큰 타격을 입히기 위해 공사 중인 건물을 매입해 헐크를 그 건물에 던져버린다. 이 때 아이언맨이 그 건물을 빠르게 매입할 수 있었던것은 인공지능 집사 ‘베로니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언맨의 “저 건물 당장 매입해줘”라는 한 마디에 베로니카가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이러한 일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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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7.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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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는 지난 9일 ‘세계 직접판매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를 맞이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외 시장 동향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폰투스 안드레아손 WFDSA 규제위원장의 강연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규제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은 독특한 규제를 가진 나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후원수당 상한선’과 ‘소비자피해보상제도’, ‘라이선스’까지 소수의 나라에만 있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규제들이 모조리 적용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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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6.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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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시장은 지금까지 숱한 변화를 겪으며 흥망성쇠를 겪어왔다. 지난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주를 이뤘던 전통시장과 수퍼마켓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 등장한 대형할인점의 등장에 밀려 침체의 길을 걷게 됐고 대형할인점은 지난 2010년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구매력 저하, 정부의 대형 유통업체 규제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게 됐다. 대형할인점이 하락세를 보일 때 성장한 유통채널은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이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는 지난 2000년대 고성장하던 PC기반의 인터넷 쇼핑이 스마트폰의 보급 및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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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4.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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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흔히들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없어도 고용 창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은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 해 외화 획득의 효율적인 방안이며 국제 친선, 문화교류, 국위 선양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실제 외국 관광객 1명의 방문은 텔레비전 약 16대, 소형 승용차 0.2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갖는다고 한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진국 뿐 아니라 자원이 빈약한 국가에서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특히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마이스(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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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3.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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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주는 감동만큼 감동적인 게 또 있을까. 연일 들려오는 메달 소식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컬링의 ‘ㅋ’ 자도 몰랐던 사람들이 이제 ‘헐’이라는 컬링 용어를 함께 외치고 올림픽 최초로 남북한 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보도됐다. 특히 단일팀이 세계 9위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리는 순간은 그야말로 감동의 드라마였다.쇼트트랙 임효준 선수는 인간 승리의 표본을 보여줬다. 임효준 선수는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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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3.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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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카트에 챙겨서 넣고, 계산대로 나온다. 별도의 과정 없이 계산이 끝나있다. 매장 곳곳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쇼핑목록을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한 것이다. 이 매장에서는 재고가 떨어지는 일도 좀처럼 없다. 창고에서 AI가 재고수준을 판단해 자동으로 주문을 넣는다. 또 매장 상품들은 로봇이 자동으로 진열해 놓는다. 이 매장은 아마존의 오프라인 무인매장 ‘아마존고’다. 이미 현실로 와 있는 ‘유통 4.0시대’의 도래를 보여준다.아마존고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을 활용해 유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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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1.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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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중국의 사드 보복 등 굵직한 사건과 변화들로 유통업계는 웃음보다 걱정이 많은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에 따라 2018년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인건비와 관련한 고민을 해야 했고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에도 의무휴업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복합쇼핑몰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던 업체들에게는 긴장감마저 맴돌고 있다.무엇보다 지난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을 고르라면 ‘가상화폐’라 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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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8.01.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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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무섭다.”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 한 임원의 말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에 대한 단상이다. 이 임원은 ‘1억짜리 피자’를 말했다. 수년 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100 비트코인으로 피자 한판을 사서 먹을 수 있었는데, 그게 지금 1억원의 가치를 가지게 됐다. 당시에 사서 먹은 피자 한판 가격이 1억원이었다는 의미다.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국가 개입이 없는 대안화폐, 다음 세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진단이다. 다가 올 미래의 가치를 현재에 예단하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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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7.1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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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 금지법)’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청탁 금지법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는 법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3·5·10만원(식사·선물·경조사비 상한액)’ 규정으로 더 알려져 있다.부정청탁 근절을 내걸고 시행된 청탁 금지법이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우선 법 시행 취지에 맞게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부정청탁이나 가도한 접대 관행 등은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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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7.10.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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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포비아(공포증)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불안 요인이 확산하면서 증세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공포는 ‘햄버거병’과 ‘살충제 계란’, ‘E형간염 돼지고기’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맥도날드 햄버거의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은 네 살 아이가 신장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장염이 발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햄버거병’ 논란이 붉어졌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졌다. 벌써 한 달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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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7.10.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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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에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 사람들이 우공(愚公)이라 부르는 자가 살고 있었다. 이 우공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두 산, 태행산과 왕옥산이었다. 이 두 산의 둘레가 700리나 됐는데 이걸 매번 빙 돌아 나가려니 힘이 부쳤던 것이다. 고민하던 우공은 가족들에게 얘기했다. 가족이 힘을 합쳐 저 두 산을 옮기자고. 아내는 말도 안 된다며 반대했지만 우공이 뜻을 굽히지 않자 하는 수 없이 아들·손자들과 함께 산을 옮기기로 했다.같은 마을에는 지혜가 많아 사람들이 지수(智璟)이라고 불리는 자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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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7.07.31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