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속담에 ‘펜은 칼보다 강하다(Pen is mighter than the sword)’라는 말이 있다. 이는 지력(知力)이 궁극적으로는 완력(腕力)을 이긴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 속담이 뜻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은 1500만명 정도로 전 세계 인구 70억명의 0.2%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체 노벨상의 30%, 노벨경제학상은 65% 정도를 유대인이 수상한다.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은행(FRB)의 의장은 유대인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역대 의장 15명 중 11명이 유대인이었다.
지미 듀란테(Jimmy Durante)는 미국의 가수, 피아니스트, 코미디언 그리고 배우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 1920년대부터 1970년까지 무려 50여년 동안 인기절정을 누렸던 듀란테에게 잊지 못할 공연이 있었다고 한다. 그 공연은 화려한 무대에서 이뤄진 것도 아니고 많은 돈을 받은 공연도 아니었다. 듀란테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쇼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그는 꽉 짜인 스케줄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무척 어려웠지만 참전용사 위문공연이라는 말에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 단 몇 분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자기 이름은 왜 빨리 알아들을까?, 음악소리가 요란한 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들은 어떻게 주문하는 내용을 용케도 알아듣고 받아 적을까?, 지하철에서 졸고 있다가 자기가 내릴 역 이름이 방송되면 왜 갑자기 깨어날까?시끌벅적한 칵테일파티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장소에서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를 골라 들을 수 있는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 한다. 즉 파티장이나 잔칫집의 시끄러운 주변 소음과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는 여
고대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알렉산더는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 3만명의 보병부대를 이끌고 게드로시안(Gedrosian) 사막이라 불리는 아시아 중부의 메마른 평원을 횡단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알렉산더도 몹시 목이 말랐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선두에 서서 계속 걷는 것 뿐이었다.병사들도 고통을 참으며 알렉산더를 따라 걸었다. 이들이 이런 고통을 참으면 걷는 동안 물을 찾으러 떠난 정찰병들이 비참하리만큼 작은 양의 물을 발견했다. 그들은 어렵게 투구에 물을 떠서 알렉산더에게 돌아
전투에서의 승리보다는 전쟁에서의 승리, 전술적 승리보다는 전략적 승리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전쟁에서의 승리, 전략적 승리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한다. 전술적으로 승리하고도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면 기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망한다.그럼 전략이란 무엇인가? 저명한 군사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해 보면 군사부문에서 사용하는 전략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고차원적이며 광범위한 프로그램 및 행동계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전략이라는 용어는 군사부문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
거대한 호화 유람선이 잔잔한 바다를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연회장 책임을 맡고 있는 세심한 여자 지배인은 손님을 맞기 위해 탁자와 의자를 정돈하고 우아하게 식사도구와 고급와인 등을 진열했다. 그런데 갑판에서 쌍안경으로 항로를 관찰하던 갑판장이 선장에게 급하게 알렸다. “4km 전방에 거대한 빙산이 있습니다. 빨리 배를 왼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갑판장의 보고를 받은 선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급히 선수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잘 정돈됐던 연회장의 탁자와 의자 그리고 식사도구와 와인들이 흐트러지고 떨어져 깨지고 난장팡이 됐다.
칠득이와 팔득이가 주머니를 털어 케이크 하나를 샀다. 이제 맛있는 케이크를 갈라먹을 차례다. 두 사람은 내심 케이크를 둘로 갈랐을 때 더 큰 쪽을 먹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성격이 적극적인 칠득이가 칼로 케이크를 2등분하더니 한쪽을 잽싸게 가져갔다. 칠득이는 정확하게 2등분했다고 생각하고 하나를 집어 맛있게 먹고 있지만 팔득이는 내심 불만이다. 팔득이가 보니 칠득이 것이 더 커 보이는 게 아닌가?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이다. 이걸 심리학에서는 자기중심적 편파(egocentric bias)라 한다.팔득이의 표정을 본 칠득이 또한
리더와 관리자는 어떻게 다른가? 한마디로 리더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고 관리자는 관리하는 사람이다. 현대 리더십의 아버지로 추앙되는 워렌 베니스(Warren G. Bennis) 교수에 따르면 ‘리더십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옳은가를 결정하는 것이고, 관리는 결정된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리더십이 효과성(effectiveness)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관리는 효율성(efficiency)을 추구하는 것이다.리더십과 관리는 전쟁과 전투에 비유할 수도 있다. 전쟁(War)은 국가와 국가 또는 정치집단들 사이에 폭력이나 무력을 동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은 날마다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그런데다 사회적 인식도 아직까지는 썩 좋지 않다. 따라서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매우 피곤한 사업이다.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특히 사회적으로 꽤 인식이 좋은 직업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 자존심이 있는 대로 상한다. 그러면 어디 육체적, 심리적으로 편하게 돈 버는 직업이 있는가? 대기업에 근사한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쉽게 연봉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가? 김연아나 케이팝 스타들은 화려하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떼돈을 버는 것으로 보이는가? 수억대
MIT 슬론 경영대학원 행동경제학 교수인 댄 애리얼리(Dan Ariely)의 저서 (Predictably Irrational)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수십 년 전 박물학자 콘라드 로렌츠(Konrad Z. Lorenz)는 갓 알을 깨고 나온 새끼거위가 처음 본 사물 가운데 움직이는 것에 애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보통의 경우는 자신의 어미가 그 대상이다. 로렌츠는 세끼거위가 알을 깨고 나와 처음 본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관찰한 후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로렌츠는 주변에서 접한 것을 바
타블로(Tablo)라는 가수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대중가요 가수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한국 이름은 이선웅(李善雄), 영문 이름은 대니얼 아먼드 리(Daniel Armand Lee)이다.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의 멤버 겸 리더이다. 2001년 한국에 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타블로는 2010년까지 음악의 작사·작곡은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 등 눈부신 활동을 했다. 그가 리더로 있는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데뷔 이후 제20회 골든디스크 상 힙합상,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Mnet 뮤
현대 사회심리학 창시자의 한 사람인 무자퍼 셰리프(Muzafer Sherif)는 어두운 방 안에서 작은 불빛을 이용한 자동운동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지배적인 의견을 따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를 동조라 한다. 즉 동조(conformity)란 ‘압력이 있는 사회적 규범이나 의견 등에 개인의 태도, 의견이나 신념, 행동 등을 동화시키는 경향’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특정한 장소·집단·사회의 지배적인 가치와 규범에 순응하는 행동양식을 말한다. 한편 이 실험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사실은 정답이 없거나 모호한 상황에서는 집단의 의견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인가 아니면 고정관념과 편견에 휘둘리는 존재인가? 전통적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전자라고 가정하고 아주 아름다운 이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인간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가정하고 만들어진 이론들이 많은 국면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새로운 연구들이 계속 이뤄졌고 그 결과 인간은 후자에 가깝다는 인식에 이르게 됐다. 대표적인 이론이 행동경제학이다.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은 나이나 학력의 고하 그리고 직업이나 지식의 정도와는 무관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해관계를 달리 하는 집단들 예를 들면
옛날에 한 선비가 글을 읽고 있는데 어떤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부탁했다. 선비가 시주를 해주자 스님은 감사하는 뜻으로 손금을 봐주겠다고 했다. 한참 손바닥을 들여다보던 스님은 당황한 얼굴을 하면서 황급히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러자 선비가 몹시 궁금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스님은 한참 망설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건 천기누설인데, 당신은 오늘 죽을 운명이오. 특히 당신의 밥그릇을 조심하시오.” 이렇게 말하고는 스님은 황급히 사라졌다.선비는 건강한 자기가 갑자기 무슨 병으로 죽을 리는 없고 분명 밥그릇과 관련된 사고가 일어날 거라는
1982년 독일 훔볼트대학교의 경제학자인 베르너 귀트(Werner Gutt), 슈미트버거(Schmittberger) 등이 인간의 이기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했는데, 최후통첩게임이라고 알려진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제안자와 반응자라는 두 사람이 있다. 게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실험에 참가한 두 사람은 전혀 낯선 사람이다. 연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또 앞으로 만날 가능성도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체면이나 우정 같은 것은 생각할 이유가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얼마든지 이기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에 대해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헨리 포드가 어느 날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A라는 간부에게 물었다. “자네 이러이러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나?”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자네 말이 맞네.” B라는 간부에게 똑같이 물었다. 그러자 B간부가 대답했다. “예 만들 수 있습니다.” “자네 말이 맞네.” 그러자 C라는 간부가 물었다. “아니 사장님 만들 수 없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고 만들 수 있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니 누가 맞는 겁니까?” 그러자 헨리 포드가
공자가 주유천하(周遊天下) 하면서 진(陳)나라를 지나갈 때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사람에게 진기한 구슬을 얻었는데 아홉 구비가 구부러진 구멍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구슬 양쪽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구멍이 직선으로 뚫려 있지 않고 구슬의 속에서는 아홉 번 구부러져(九曲) 있었던 것이다. 공자는 이것을 실로 꿰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으나 성공할 수 없었다. 박학다식한 공자도 구슬에 실 꿰는 간단한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문득 바느질하는 아낙네라면 그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근처에서 뽕을 따고
지식정보화시대인 현대사회에서는 십자형(十字型) 인재를 요구한다. 십자형 인재란 십(十)이라는 한자(漢字) 모양대로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폭넓은 상식을 가진 인재를 말한다.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십자형 인재라는 말 대신에 T형 인재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T형 인재란 일본의 도요다(豊田) 자동차에서 처음 사용한 말로 수직부분(|)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specialist)을 나타내고, 수평부분(―)은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generalist)을 나타낸다.과거 농경시대에는 수평적 지식 즉,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중국의 전국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 조사(趙奢)라는 명장이 있었다. 조사는 대장군 염파(廉頗), 재상이었던 인상여(藺相如)와 지위가 같을 정도로 탁월한 인물이었다. 혜문왕이 죽고 그의 아들 효성왕(孝成王)이 왕위에 올랐다. 그로부터 7년 뒤 진(秦)나라 군대가 쳐들어와 조나라 군대와 장평(長平)이라는 곳에서 대치했다. 그때에 조사는 이미 죽고 인상여는 병이 위독했다. 조나라는 염파를 장군으로 진나라 군대를 치게 했다. 그런데 진나라 군대가 강해 조나라 군대가 자주 격파 당했다. 그래서 조나라 군대는 누벽(壘壁)을 견고하
미국 테네시 주 슬럼가에서 1940년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소아마비에 걸려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하게 된 소녀가 있었다. 윌마 루돌프(Wilma G. Rudolph)라는 흑인 소녀였다. 의사는 윌마가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진단을 내렸다.그러나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은 오랜 기간 치료하면 ‘걸을 수도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극진히 재활치료를 계속한 결과 보조기구의 힘을 빌려 8세에 겨우 일어설 수 있게 됐고, 9세에 뒤뚱거리며 걸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다리에는 버팀대를 매고 발에는 교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