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봄이 절정이다. 탐스러운 연두색 잎들이 돋아나고 여리고 고운 꽃들이 앞다퉈 세상구경에 나선다. 이맘때 만사 제쳐놓고 찾아야 할 곳이 강화도 고려산이다. 436m의 나지막한 높이에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월한 등산로, 게다가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진달래가 지천에 흐드러지게 펴 사뿐히 즈려 밝고 다니기 좋다.분홍색의 변신은 무죄진달래와 철쭉은 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가장 반기는 꽃이 아닐까?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 창녕 화왕산 등이 진달래로 유명하다지만 대부분 영남과 호남에 모여 있다. 그나마 강화도에 고려산
Q 저는 몇 년 전 친구에게 돈 5000만원을 빌려줬지만 친구는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서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인 빌라를 처분하고도 제 빚은 한 푼도 갚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A 먼저 귀하는 친구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재산인 빌라를 처분할 당시에 친구의 적극재산과 소극재산(부채 또는 빚을 말합니다)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해서 만일 소극재산이 적극재산을 초과하고 있는 경우라면 민법상 채권자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세종대왕을 조선왕조 5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는 데는 아마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세종의 업적도 황희와 맹사성이라는 탁월한 재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세종은 과로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황희와 맹사성 같은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대소사(大小事)를 맡아 처리하도록 했다.그런데 황희와 맹사성은 성품이 달랐다. 황희가 분명하고 강직했다면 맹사성은 인자하고 부드럽고 섬세했다. 그래서 세종은 과단성과 정확성이 필요한 인사, 행정, 군사 등의 업무는 황희에게 맡겼고, 부드러움이 필요한 교육과 제도정비, 예악
“저에게는 실력이 좋은 스폰서들이 많이 있는데도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벌써 탑리더가 된 형제라인의 김사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희 팀은 초라합니다. 저희 팀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원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제발 해답을 찾아주십시오.”대기업 비서실에서 10여년간 일하다가 퇴직 후 유기농 빵가게를 3년 정도 운영하던 중 단골고객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소개받고 빵가게를 정리하고 전업으로 뛰어들었던 정종현씨. 그 후 2년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이 있다. 참 진부한 말이지만 이 말처럼 유효한 말이 또 있을까 싶다. 우리는 삶 속에서 말 한 마디로 다정한 친구가 되기도 패가 갈라지기도 한다.이러한 현상은 정치권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장인의 빨치산 전력으로 코너에 몰렸던 적이 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당내에서 공격을 받자 “아내가 또아버지 일로 눈물을 흘려야 하나”라며 맞받아 여론의 흐름을 돌렸고 결국 대선 후보로 대통령까지 올랐다. 말 한마디로 흥한 사례라
Q 저는 최근 상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했는데 잔금지 급일을 앞두고 매도인의 다른 채권자가 위 상가에 대해 경매를 신청해 진행 중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상가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할까요? A먼저 귀하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한 상황에서 매매계약을 임의로 해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부동산 매매계약은 매도인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매수인에게 이전할 것을 약정하고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그 대금을 지급할 것을약정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입니다. 매매계약의 당사자 일방이 계약
조직의 크기에 관계없이 그것이 가정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소통은 마치 우리 인체의 혈액의순환과 같이 조직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어딘가가 막히면 몸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조직에서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에서 말한명언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는 말, 곧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말은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에서 소통이 되지 않으면 조직이 반드시 아프다.소통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성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은 이미 성공했고 저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 역시 많이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고민이 많습니다. ‘이 일을 계속한다고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일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것은 아닐까?’하구요. 원장님, 저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중소기업에서 사무직으로 8년 간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내 때문에 네트워크마케팅을 알게 된 지필원 씨.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고 성실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최근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제11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당시) 이후 9년 만에 다단계판매 업계에서 협회장이 나온 것이다. 이 소식에 다단계판매 업계는 희망에 조금은 부푼 모습이다. 업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기에 현안과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방문판매·다단계판매 등 직접판매 분야 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국민 소비생활의이익 및 편리의 증진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된 직판협
뮤지컬 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43년부터 한국 전쟁 직후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동아시아 전쟁 10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장대한 서사를 담백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뮤지컬 의 원작은 지난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
코끝에 부딪히는 바람이 시리다. 마음은 이미 봄에 가 있는데 몸은 아직 겨울 한가운데 있다. 한번 보내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하는 한 계절. 떠나는 겨울이 아쉽다면 무주로 떠나보자. 화려하게 펼쳐진 눈꽃터널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설국이 기다린다. 눈꽃터널 지나 겨울왕국에 이르다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덕유산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을 어미처럼 품는다. 남덕유산과 북덕유산으로 나뉘는데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은 북덕유산에 속한다. 향적봉의 연인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는 설천봉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악형 리조트
Q저는 지난 2004년 3월경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생활을 했는데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부담하게 된 채무가 10억원에 이르게 돼 부득이 협의이혼을 하면서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위자료 및 재산분할로써 아내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저의 채권자들이 이 합의이혼을 문제 삼을 수 있을까요?A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은 혼인 중 부부 쌍방이 협력해 이룩한 공동재산을 ‘청산’하는 성격과 함께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대방에 대한 ‘부양’적 성격이 가미된 제도입니다. 따라서 이미 채무초과 상태에 있는 귀하가 이혼을 하면서 아내에
우리 속담에 ‘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머니 말이 맞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 말이 맞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느 한 쪽 말만 들어 가지고는 사태의 진상(眞相)을 올바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두 자기중심적으로 사실을 진술하기 때문에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봐야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조직은 상호작용이 복잡하게 이뤄지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다시 말하면 조직은 다양한 시스템이 모여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는(system of systems) 유기체이다. 이것은 마치 연료공급시스템, 전기·전자 시스템,
정초부터 유통업계가 전전긍긍이다. 유통업계를 향한 규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국회에서 자영업 종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 돼 계류 중인 대형할인점 규제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건수만도 29개에 달하고 대형마트에 적용하고 있는 월 2회 의무휴업을 복합쇼핑몰, 면세점, 아울렛까지 확대 적용하는 개정안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복합쇼핑몰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독과점이
Q.저는 남편과 성격차이로 최근 협의이혼 하기로 합의했는데 재산분할에 대한 이견 때문에 이혼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먼저 협의이혼을 하고 나중에 재산분할절차를 밟는 것도 가능한가요?A. 귀하가 남편과 이혼하기로 합의한 경우 법원에 이혼신청을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법원의 확인을 받아 행정관청에 이혼신고를 하면 이혼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혼의 방법을 ‘협의이혼’이라고 합니다. 협의이혼을 할 때에 미성년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양육과 친권에 관한 사항을 합의해서 정해야 하며 이러한 합의는 협의이혼에 있어 의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는 인간은 자연과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또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어떤 관계를 이루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도대체 인간은 어떤 관계를 이루면서 살아갈까? 악행은 어떤 관계일 때 나타나는 현상일까? 어떤 관계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울까? 20세기 최고의 유대인 사상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르틴 부버(Martin Buber)는 상호관계를 ‘나와 너(Ich und Du)’의 관계와 ‘나와 그것(Ich und Es)’로 나눴다.부버에 따르면 나와
“제가 지난 일 년 동안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파트너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쏟았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가 있지요? 심지어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와줬는데….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그만 둘 수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은 그만 두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그동안 도와준 게 얼마나 많은데. 최근 며칠 동안 배신감과 분노로 식사도 잘 못하고 잠도 잘 못 잤습니다. 원장님 도대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사랑의 시작네트워크마케팅은 체험마케팅이다. 그리고 구전마케팅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도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된 바 있는 특판조합이 최근 진행된 임시총회로 또 한 번 업계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판조합은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마케팅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나 자사 제품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용되는 마케팅 방식이다. 특판조합에서도 이와 같이 홍보 툴로써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느낌이
‘호~호~’ 뜨거운 김이 올라온다. 뽀얀 국물에 살코기가 살포시 잠기고 송송 썬 파채가 고명으로 얹어졌다. 새빨간 고춧가루가 잘 버무려진 서울 깍두기가 미각을 돋운다. 한 그릇 후루룩 들이키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덥힐 것 같은 음식 서울 설렁탕. 뚝배기에 담긴 건강한 한 끼는 오랜 세월 서울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 됐다. 설렁탕은 누가 언제부터 먹었나 설렁탕의 기원은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렵다. 정설처럼 굳어진 게 ‘선농단’ 이야기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농사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선농단에는 임금을 비롯해 양반, 농민, 천민 할
Q저는 양수금 청구의 소를 제기 받고 한참 소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원고로부터 소취하서를 송달받았습니다. 당초 저는 승소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소취하에 부동의 했는데 원고가 사정을 해 동의를 해 주려고 합니다. 당초 소취하 부동의를 번복하고 동의해 줄 수 있는 건가요? A원칙적으로 귀하가 당초 원고의 소취하에 대해 부동의 한 이상 이를 번복하는 것, 즉 부동의를 철회하는 것은 그 의사를 법원에 표시한다 하더라도 당초 원고의 소취하에 대한 동의의 효력을 다시 발생시키지 못합니다. 다만 원고가 당해 소송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