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Blur)는 사전적으로 흐릿해진다는 의미이다. 이를 차용한 빅블러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인공지능(AI), 드론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온라인 마켓이 콘텐츠 서비스나 결제 서비스를 병행하고, 금융회사 대신 핀테크 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업무를 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빅블러 시대에 시장에서 잊혀지는, 즉 소비자로부터의 블러 처리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유통이나 금융 등 소비자 접점 비즈니스를 하는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쿠팡은 최근 미국 뉴욕증시
주식 열풍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의 역설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 더한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공격적인 증시 진입에 지난해 3월 16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는 3000선을 훌쩍 넘어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증시 저변이 커지면서 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곤두박질 쳤던 유통업종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2월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됐다. 이의 영향권에서 3월에는 내수 서비스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경제도 확장세다. 실제 서울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소비활동을 경험한 인구는 74.4%에 달했다. 10명 중 7명이 이미 비대면 경제를 경험했다는 의미다.이에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산업계를 돌아보고 코로나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 짚어봤다.전화상담·원격처방 등 비대면 진료 등장코로나가 발생한 지 1년이 흐른 지금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들이 생겨났다.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재택근무, 온라인 예배 등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한 것. 또한 마스크 없이는
국내 다단계판매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5조원 이상의 매출과 830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이하 2019년 기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식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업체 수도 130곳으로 늘었고,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만 152만명에 달했다. 이들 판매원에게 지급된 후원수당 총액은 1조7804억원이었다.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도 두 곳으로 늘었다. 한국암웨이에 이어서 ‘소비자 중심 네트워크 마케팅’을 지향하는 애터미가 1조7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1조원 클럽에 2개사가 들
본지에서 지령 200호 특집으로 다단계판매 산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설문조사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100호 특집(2012년 9월호) 이후 두 번째입니다. 기초 자료의 목적입니다. 다단계판매 업계 및 해당 기관에서 나타난 여론을 수렴해 정책입안 등에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조사기관 : 엠브레인 ◆후원사 : 애터미 주식회사 ◆오차범위 : ±5%◆조사범위 : 전국 8개 대도시(광역시 포함) 성인남녀 1000명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다단계판매를 알고 있었다. TV나 신문,
올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부진했다. 전년에 비해 1%대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약 479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오프라인 채널들이 일제히 부진했던 결과다.시장에서는 내년은 다를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상황에 익숙해지다 보니 팬데믹 초기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근거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도로 낮은 기저까지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 채널보다는 오프라인 채널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한 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는
올해 국회의 유통업계 국정감사는 배달앱과 같은 온라인 중개플랫폼에 포화가 집중됐다.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 국감의 단골 이슈는 골목상권 보호를 앞세운 대형 오프라인 채널의 규제였다. 그래서 대형마트 CEO 등이 국회로 불려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원들은 이들에게 소상공인과 배달앱의 상생방안을 질의했다. 코로나19로 위상이 급격히 커진 배달앱 등 온라인 중개플랫폼사업자들의 공정성 강화가 주요 이슈가 된 것이다.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
지난 9월1일 21대 정기국회가 개원했다. 정기국회 개원을 지켜보는 유통가의 시름이 깊다. 유통채널에 대한 강제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 의무와 같은 고강도 규제를 규정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의 장기화로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점포들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보다 무서운 유통법 개정”이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유통가에서 나온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존 위기까
유통가의 맏이 격인 백화점이 오프라인 유통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온라인의 공세에 더한 전세계 팬더믹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의 질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이 수개월째 이어지자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은 곤두박질쳤다.다만 백화점 매출은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 듯 보인다. 명품을 앞세운 실적회복에 공을 들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백화점은 유통가 최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겨울상품을 앞서서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에도 공을 들였다. 향후 오프라인
다단계판매 시장이 성숙한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전년대비 약 14% 성장하면서 5조원 시대를 연 다단계판매 시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실제 애터미는 지난해에도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1조원의 벽을 넘었고 독일계 회사인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652% 매출이 신장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다단계판매 주요정보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은 업체 수와 매출액, 후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9년도 기준으로 130개 다단계판매업자들의 매출액, 소속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2019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단계판매업자 수·매출액 합계·후원수당 총액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다단계 판매업자 수는 2018년 130개에서 2019년도 130개로 동일했다. 매출액 합계는 2018년 5조 2,208억원에서 0.15% 증가한 5조 2,284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후원수당 총액은 2018년
코로나19의 역설이다. 대부분의 산업군이 전염병 확산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은 활황세이다. 농심·삼양식품·CJ제일제당·하이트진로 등 식품업체들은 탄탄해진 내수에 더해서 해외 수출까지 빠르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텍트(Untact)’란 사회적 흐름 가속화에 신선식품의 온라인매출도 확대 국면이다.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생산, 유통 차질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지만 이들 식품 업체들은 견조한 내수를 기반으로 과거 대비 매출 활성화 비용이 크게 감소되는 추세의 효과를 누리는 중이라고 진단한다. 전염력이 높은 코
유통가에 ‘온택트’가 확산중이다. 온택트는 ‘언택트(Untact, 비대면)’에 연결(On)을 더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일상화한다는 의미다.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에 확산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언택트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파는 정도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가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작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대중들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쿠팡이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넘겼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유통가의 오래된 맏형 롯데백화점은 물론이고, 국내 오프라인 유통의 차세대 주자인 면세점의 매출을 넘어선다. 온라인 유통(전자상거래)의 성장은 파죽지세(破竹之勢·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다. 오프라인에서는 1~2인 가구의 증가에 힘입은 편의점이 소폭의 성장을 유지했다. 대형마트 부진이 계속됐고, 매장 폐점의 극약처방이 등장했다. 면세점 업계는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나왔다.백화점, 소비 양극화에 ‘온도차’지난해 주요 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의 퇴조 속에서 나름
코로나19의 여파는 유통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말에도 주요 상권의 거리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언택트 문화’의 빠른 확산과 함께 비대면 소비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유통가의 언택트 시대가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언택트는 ‘접촉(Contact)’이라는
장기적인 침체속에 빠진 유통가. 새해들어 나름의 쇄신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꿔왔지만 생각지 못한 엄청난 악재가 닥쳤다. 이번에도 그 시작은 중국이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중국과 인접해 있는 한국에는 어마어마한 악재로 확장되고 있다.특히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이들의 동선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가를 찾는 국내외 고객의 수는 엄청나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급기야는 매장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 악재의 끝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2월 24일 현재 신종 코로나
대한민국을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오팔(OPAL)세대’가 부상 중이다. 유통업계가 58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50대와 60대가 소비시장에서 큰 손으로 여겨져서다. 2020년 현재 5060 세대는 과거의 회색빛 ‘시니어’가 아니다. 김난도 교수는 오팔세대를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옛사람들(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로 풀었다. 1958년생 개띠를 뜻하는 58세대를 확장하고 의미를 부여했다.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의 나이인 이들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일 뿐만 아니라 고속 성장의 주역이다. 일각의
지난해 유통업계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이커머스의 깊숙한 침투에 휘청거렸다고 요약할 수 있다. 소비경기 자체도 좋았다고 볼 수 없지만 이커머스와의 경쟁 과정에서 매출액은 물론이고 마진도 약화됐다. 이마트가 처음으로 적자를 냈을 정도다.다만 음·식료품 부문에서 이커머스가 오프라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진단이다.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온라인 침투율이 29.0%까지 확대된 것에 비해, 음·식료품은 여전히 12.3% 수준에 불과해 3년 전 대비 괴리율이 커졌다”면서 “이는
미국 FDA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대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물론이고 액상형 담배판매점에서 반발했다. 근거가 부족해 보여서다. 시장도 걸음마 단계다. 6월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세금을 더 걷자고 해도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중이다. 일반담배와 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동물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다. 소와 돼지 그리고 닭을 모두 식용으로 애용하는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은 동물전염병의 발생과 확산 여부에 따라서 널뛰는 육류가격에 혼란스럽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락 한다. 조류독감이 퍼지면 닭을 구하기가 어려워 치맥을 포기해야하는 사태를 걱정한다. 소고기도 구제역의 방역이 뚫리면 가격이 치솟았던 경험도 있다. 어제보다 비싼 육류가격에 오늘의 지갑을 닫느냐 마느냐가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 동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