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해의 끝자락이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카페를 자주 찾게 된다. 강릉은 우리나라에서 커피의 본고장이자 커피의 성지로 손꼽힌다. 횟집 간판보다 카페 간판이 훨씬 더 많은 강릉으로 떠난다.강릉이 커피의 성지가 된 까닭은커피에는 다양한 맛이 있다. 향은 더욱더 그렇다. 단순히 ‘그윽하다, 은은하다’ 정도로만 말하기엔 부족하다. 커피 향은 구체적이다. 과일 향, 견과류 냄새, 구운 빵 냄새, 곡물 향, 꽃향기, 나무 향, 재 냄새, 초콜릿 향, 캐러멜 향, 탄내, 흙내 등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힘든 다양한 향이 존재한다.강릉
여행
글· 사진_ 여행작가 임운석
2021.12.06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