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모바일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얻고 구입하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찾는 빈도가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또한, 유튜브나 OTT 등으로 영상 콘텐츠의 소비문화가 바뀌면서 TV시청률도 크게 감소해, 홈쇼핑으로의 시청자 유입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홈쇼핑은 최근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주요 업체 나란히 실적 감소홈쇼핑 업체의 부진은 1분기 실적에도 잘 드러난다.
5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생활‧가정(-7.3%), 아동‧스포츠(-1.3%)가 저조했으나, 대체 공휴일 연휴로 식품(7.5%), 서비스‧기타(6.2%)에서 매출이 상승하면서 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여 매출이 3.7% 증가했다. 온라인은 식품(19.0%)과 생활‧가정(11.9%) 등에서 판매 호조세로, 매출이 7.9% 증가했다.가정의 달과 대체공휴일 연휴 등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로 소비가 증가하며 3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온·오프라인 부문은 각각 6.1%, 6.6% 증가했다.본격적인 외부활동 재개 후 봄나들이 시즌을 맞이해 오프라인 부문은 의류와 아동, 스포츠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으며, 온라인 역시 화장품과 패션, 의류 등의 주문이 늘며 같은 기간 증가했다.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패션·잡화가 15.8%, 아동·스포츠는 6.8%, 식품 7.9% 상승했고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0.1% 줄었다. 이중 오프라인에선 가전·문화(-5.6%), 생활·가정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가 22년 만에 인천공항면세점을 떠난다.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롯데는 경쟁업체인 신라나 신세계보다 약 20% 낮은 금액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천공항면세점의 상징성과 10년이라는 사업기간 등을 고려, 향후 업계 매출 순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면세점 업계 매출 순위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순이다. 온라인 강화에 나서며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의 소위 ‘목좋은자리’를 차지하면서 업계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하이퍼 로컬은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에 맞춘’이라는 의미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슬세권’과 비슷한 말이다.지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지역 기반의 하이퍼 로컬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리커머스(recommerce) 산업의 급성장으로 지역·동네를 기반으로 형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이 중고 거래, 지역 정보 교류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하면서 하이퍼 로컬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
유통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저마다 ‘페이’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애플페이까지 국내에 상륙하면서 유통업계는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면서도 한편, 자사 페이에도 함께 공을 들이는 눈치다.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기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록인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있지만 여러 포기할 수 없는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페이’가
다시 예전의 ‘황글알을 낳는 거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앞으로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할 사업자 후보가 정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들썩이고 있다. 과거 과도한 임대료 부담으로 롯데면세점이 면세사업권을 반납해 ‘승자의 저주’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3곳을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로 선정했다.인천공항에서 일반 사업권 구역은 DF1 구역부터 DF5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매우 저렴한 가성비의 물건을 찾거나 반대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등 양극화 소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등 관련 업계는 초저가 상품에 주력하고, 백화점 등은 프리미엄 상품을 택해 공을 들이고 있다.대형마트는 ‘가성비’와 ‘가심비’지난 설 명절의 선물 세트 트렌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두 가지로 요약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선물이 인기가 많았다.이마트의 지난달 1일부
SPC와 롯데, 대상㈜ 등 유통업계가 동반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며 불황을 이겨내고 양극화 현상 해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SPC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가맹점 및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채결하기도 했다. 작년 말 동반위가 공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전년 대비 등급을 상승한 데 반해 등급이 떨어지거나 끌어올리지 못한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4년 연속 최우수 명예기업에 ‘농심’작년 말 동반위가 공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따르면 농심이
한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의 저자 김문조 박사는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경제적 불평등뿐만이 아니라 상층 계급과 그 이하 계급 간의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교육 기회, 취업 기회 등의 불평등한 분배를 통해 계급 지위의 ‘세습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대다수 한국인의 소비 욕구와 구매력을 저하시켜 결국에는 경제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소비에도 양극화 현상 나타나양극
세계 1위의 직접판매 기업인 암웨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 4월 암웨이 인도법인이 인도 정부 산하의 전문 금융 조사기산 ED(The Enforcement Directorate)에게 Amway India Enterprises Pvt Ltd.에 속한 7억5700만루피(한화 약122억원) 가치의 자산을 잠정적으로 압류 당한데 이어 지난 10월 일본 암웨이가 일본 소비자청으로부터 6개월간의 일부 거래정지 명령을 받았다.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비자청은 지난 10월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다단계 판매에서 회사명을 밝히지
이웃나라 일본으로 국내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에 이어 일본이 내달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으로, 이날부터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일본 항공권부터 패키지 등까지 이들을 겨냥한 상품 내놓는 등 맞춤형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일본 정부
편의점 업계가 지난 추석을 전후로 수천만원대의 와인과 전기자동차 등 이색 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와 같은 현상은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현상으로 프리미엄 선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편의점에서 집도 사고 ‘제주살기’도 구매유통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추석 선물세트로 7,900만원 ‘DRC로마네꽁티2017’ 최고급 와인을 선보였다. 이 밖에 2,000만 원대 돔 페리뇽 샴페인, ‘샤또마고’를 포함한 와인 세트 등 프리미엄 주류도 함께 선보였다.이뿐이
퀵커머스란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의 상품을 주문하면 빠른 시간 내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다. 주문을 한 후 15분~1시간가량이 지나면 상품을 받아 볼 수 있어 오전에 주문한 상품을 오후에 받는 당일배송으로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상품을 받는 새벽배송보다도 훨씬 빠르다.빅데이터와 AI기술로 수요예측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대면 소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퀵커머스 시장도 확대됐고, 이에 따라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를 위해 업체들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에 여러 개의 도심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이
유통기업들은 왜 끊임없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걸까?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정 유통에서 특정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전 유통분야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백화점·홈쇼핑·이커머스 기업 등이 다양하고 전방위적인 스타트업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향후 신동력 창출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별도 자회사를 만들거나 사업팀을 구성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적 측면의 부담이 많은 반면 기존의 유망한 스타트업에
최근 명품브랜드와 중저가브랜드가 만나 협업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중저가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중저가브랜드는 명품브랜드의 이미지를 입고 고급스러움을 더해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는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를 하는 MZ세대의 소비형태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명품의 가치를 소장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명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충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패션에 중점을 둔 협업상품최근 구찌(Gucci)와 아디다스(adidas)와 만나 ‘아디다스x구찌’ 협업상품 컬렉션을 공식 런칭했다. 일부 소비
올해 초에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난 2015년의 3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78.1%가 식품 포장재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농심, 동원F&B, 로터스, 롯데칠성음료, 산수음료, 스파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풀무원샘물, 하이트진로음료 등 생수업체 10곳과 상표 띠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 협약식을 맺고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기
HMR은 RMR로 진화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산업 및 유통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방역정책으로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외식이 사라지고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하지만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집밥을 해먹기에는 재료준비부터 요리과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 밀키트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HMR)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통계에 따르
유통업계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마케팅으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기대 이하의 효과로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쇼트트랙 등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지고 한국 선수단의 성적도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의 경우 예정되어 있던 올림픽 마케팅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올림픽 이전에 반짝 했던 할인 행사 등의 특수 외에는 일부 소수 업체들만 그나마 특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등은 ‘집관족’을 겨냥해 올림픽 이전부터 할인 행사
유통업계의 2022년 사업전망에 대한 반응은 연말이지만 아직까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도 전에 함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블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이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유통그룹은 정기 임원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2022년 사업전략 수립에 나서는 중이다.이러한 유통업계에서 인사에 있어서 ‘외부 인재 영입’을 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채 출신 우선’이라는 전통적인 내부 승진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