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 곳곳에서 초저가 경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생필품 제조 업체들이 1원이라도 더 싼 제품을 팔기 위해 다퉜던 ‘1차 초저가 경쟁’, 이후 2010~2020년대 대형마트들이 10원 단위로 값을 깎아가며 주도하던 ‘2차 초저가 경쟁’이 있었다면, 이젠 대형마트에 이커머스, 생활용품 전문점과 버티컬 플랫폼까지 모두 가세한 ‘3차 초저가 경쟁’이 시작됐다.편의점 대 편의점, 편의점 대 대형마트국내 경제가 삼중고에 이어 4중고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자 굳게
정부에서 저렴하게 원유와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비싼 값에 되파는 알뜰주유소가 1천 개 이상 적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양향자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저렴하게 원유를 공급받은 알뜰주유소에서 1274건의 고가 판매 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현재 전국에 알뜰주유소는 총 1290곳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주유소의 11% 정도이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공동 또는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구매한다. 일반주유소와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40~50원에
기업들이 이제는 잠재적 소비자인 알파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활동이 없는 잠재 소비자이지만, 부모를 통해 막강한 소비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이 주목하는 소비층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유통업계 역시 흔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를 넘어서서 1020대를 가리키는 ‘잘파세대’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 중 알파세대는 아직 경제활동이 없는 잠재 소비자지만 어느 계층 못지않은 소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알파세대, 부모 통해
유통업계에 이색 팝업스토어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재미있고 신선한 체험을 제공하면서 효과적인 마케팅툴로 활용되고 있다.MZ세대 사이에서 한정판 상품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도 이를 반영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반려견 내복 전문점 컨셉 팝업이나 인기 캐릭터 생일기념 팝업, 판다 푸바오 팝업 등 유통업계 이색 팝업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팝업스토어를 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아시아 주요국은 물론, 글로벌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도상국인 인도, 태국, 베트남과는 약 2배 차이를 보였고, 비슷한 경제규모를 갖는 대만보다도 수치가 낮았다. 이는 고물가 등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국내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세계기업가정신주간을 맞아 암웨이는 ‘2023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보고서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가 정신 보고서는 기업자 정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점을 담은 것으로 지난 2008년 처음 발행됐다. 이번 데이터는 글로벌 조사 기업 ‘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토종 1위인 티빙을 제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쿠팡플레이는 예능과 쿠팡 시리즈, 콘서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쿠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콘서트, 예능 프로그램 등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OTT 왕좌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지난 9월 OTT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에서 쿠팡플레이는 약 532만 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토종
유통업계가 맛집 입점에 힘을 쏟고 있다. 맛집이 있어야 쇼핑객도 늘어난다는 판단때문이다.이에 쇼핑과 맛집을 한 번에 즐기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음료(F&B) 메뉴를 강화하거나 유명 맛집, 카페 매장 입점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만족스러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F&B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쇼핑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전략이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홈퍼니싱 솔루션과 함께 지속가능한 F&B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케아 측은 “음식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필수 요소 중 하나라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판촉 행사 비용 분담 의무를 폭넓게 면제해주는 임시 조치가 상시화 된다. 유통·납품업체의 매출 증대 및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의 편익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 간 판촉행사 비용분담 규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경우 최소 50% 이상 판촉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다만,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 다른 납품업자와 차별화되는 판촉행사 실시를 요청하는 경우
유통업계가 지난 ‘3 高(물가·고금리·고환율)’에 힘들어하더니 이제는 ‘고유가’까지 겹쳐 ‘4高’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유통시장의 4분기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 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
유통업계가 ‘명동’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쇼핑 메카’ 명동에 외국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고 이곳을 떠났던 상인들도 돌아오면서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명동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5만7000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창 활기가 넘치던 시절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여러 외국인들이 다시 명동을 찾는 모습을 보니 유통업계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이 유통업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격 변동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제품·서비스 가격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 등에 맞춰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찰제’ 방식보다 유통산업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받는다.최근 배달이나 식당, 이커머스 등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단 취지에서 많은 곳에서 도입해 시행하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자가 더욱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홀리데이 패키지나 시즌 메뉴를 선보이거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코카콜라는 지난 10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순간을 담은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스페셜 패키지는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장식품)를 디자인에 적용해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오리지널에는 코카콜라의 아이코닉한 빨간색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트렌드가 개인 맞춤형을 선호하면서 건기식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는 건기식 사업을 위한 소분 포장 등을 허용하는 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개인 맞춤형 건기식 이제는 필수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 8936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쳐 지난해 6조 14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코로나 사태와 경기침체를 고려해 볼 때 급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현행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는 건기식 판매업자가 포장된
급등한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의 이유로 붕어빵 판매 노점이 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새로운 ‘붕세권’으로 떠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겨울 붕어빵 1마리 가격이 1000원, 3마리 2000원을 넘어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2마리 5000원까지 올랐다. 단순 계산시 1마리 2500원인 셈이다. 가격조사업체 한국물가정보의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붕어빵 가격은 기본 2마리 1000원이었다. 기본 재료비가 비싸다 보니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들도 많다고 한국물가정보는 전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 대목인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에 캐릭터와 손잡고 소비자를 찾아가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제품 경험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캐릭터 IP는 구매를 좌우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상품 구매 시 캐릭터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소비자는 65.2%에 달했다. 상품에 품질 차이가 없을 경우 캐릭터 IP 활용 상품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6.5%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품과 캐릭터의 만남은 오늘날 브랜드 경쟁에서 새로운 소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세 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이며, 실적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비쳤지만, 4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연말 대목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지만, 4高 악재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생사를 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소매유통업 경기전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백화점 매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영패션 브랜드가 경기 불황 및 소비 양극화 분위기 속 간판으로 재활약하고 있다.최근 백화점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영패션 브랜드는 가성비는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MZ세대의 소비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모습. 여기에 높은 매출 증가율로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의 영패션 매출 신장률은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영패션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3%에서 올해 25.1%까지 높아졌다.과거 영패션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게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각종 할인행사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각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펼치는 할인전을 통해 얼마의 재고를 털어내고 실적을 개선할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는 것 외에 구광모 LG 회장이 구단주인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LG윈윈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에서 착안해 할인율은 29%로 정해졌다. 단일 품목에 대한 29% 할인율은 임직원 할인율과 비
면세업계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럭셔리 패션, 뷰티, 주얼리 브랜드를 통해 VIP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딩 브랜드 에르노(HERNO)는 이달 17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9층에 매장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에르노가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노는 1948년 주세페 마렌지(GIUSEPPE MARENZI)가 설립한 브랜드로 고품질의 소재와 혁신적인 기술력,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이번 매장에서는 올 겨울 컬렉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로 군림해오던 대형마트가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겪으며 온라인 유통의 강세속에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의 강세는 대형마트의 설자리를 더욱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마트업계는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쇄신을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대형마트가 흥망성쇠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대형마트가 설 자리를 잃으며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과 편의점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 3사는 점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