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이어 2024년 새해 벽두에도 큰 눈이 연이어 내리고 있다. 눈이 내리고 쌓이니 자연 기온도 급강하하고, 도로는 블랙아이스로 얼어붙어 연쇄추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엄.동.설.한 인 것이다.엄동설한과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전쟁 같은 설상가상의 극한 재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제일 필요한 4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과연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물과 산소와 식량 그리고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원일 것이다.특히 엄동설한에서 전쟁이나 지진으로 붕괴된 잔해 속에서는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신체에 각종 질병과 암 등 온갖
“어떤 병졸은 백보를 도주하다 멈추고 어떤 병졸은 오십보를 도주하다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오십보를 도주한 병졸이 백보를 도주한 병졸을 보고 비겁한 놈이라고 비웃는다”고 맹자는 하였다. 이 말에서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졌다.리더십의 핵심 – 평소에 베풀어라‘출이반이(出爾反爾)’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서 유래한 말이다. 맹자는 전국시대에 활동했던 철인(哲人)으로, 작은 제후국이었던 추(鄒)나라 사람이다. 그런데 추나라와 노(魯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장이자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클로드 스틸(Claude M. Steele) 박사는 1995년 고정관념 위협이라는 사회심리학의 한 개념을 발표하였다.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란 자신이 속한 그룹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확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불안이나 걱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수행능력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여자는 수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떠올리기만 해도 여자의 수학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이다.성급한 일반화의 오
양반집 아들은 날마다 의관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시원한 대청에 앉아 글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집 머슴은 하루 종일 뙤약볕에 나가 일을 해야만 했다. 하루는 머슴이 글을 읽고 있는 도련님 옆을 지나면서 탄식을 했다.“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시원한 그늘에 앉아 글만 읽고 어떤 사람은 팔자가 고약해 삼복더위에 온종일 밖에 나가 일을 해야 하다니! 아이구 내 신세야!”이런 신세타령을 들은 도련님이 머슴에게 제안했다. “그럼 나하고 일을 바꿔서 해보세!” ‘머슴은 얼씨구나 좋다’하고 쾌히 받아들이고는, 버선을 신고 의관을 정제한 다음 대
경북 영천시 북안면에 가면 ‘돌할매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무게 10㎏, 직경 25㎝가 되는 타원형의 반들반들한 화강암이 하나 놓여 있는데, 이 돌이 바로 돌할매이다. 이 돌할매가 놓여 있는 곳에는 신각(神閣)이 지어져 있으며, 신각 옆의 표지판에는 절대로 흡연을 해서는 안 되며 웃거나 잡담을 해서도 안 된다는 경고문이 쓰여 있다. 우선 들어가는 길목에는 돌부처님이 세워져 있고 신각 둘레는 종이로 만든 연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분위기 자체가 매우 엄숙하다. 그런데 이 돌할매가 영험한 점쟁이라는 것이다. 점치는 방법은 매우
인간의 행동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그만 주변 환경의 차이가 엄청난 행동의 차이를 유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깨진 유리창’이다.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필립 짐바르도(Phillip G. Zimbardo) 박사는 ‘깨진 유리창 실험(broken windows experiment)’ 및 ‘스탠포드 감옥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으로 특히 유명한 학자이다. 그는 1971년에 실시한 스탠포드 감옥실험에 대한 결과를 35년 만인 2004년
전통사회에서의 왕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충효를 지고의 가치로 강조한 유교이념의 토대 위에 건설된 조선왕조에서는 특히 그러했다. 왕이 되면 얼마든지 호의호식 하면서 제멋대로 살 수 있는 위치인데, 이런 위치에 있는 군왕도 하기 싫은 공부를 했을까? 결론은 제대로 왕 노릇을 하려면 피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것이다. 왕을 공부시키는 제도가 경연(經筵)이라는 것이었다.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睿宗) 때 중국 송나라에서 도입되었으나,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조에 들어와 제도화되었다. 세종은 즉위하면서 경연을
왜죽어라고 일해도 승진이 늦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뼈 빠지게 일해도 상대적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또 살아남기 위해 왜 그렇게 미친 듯이 내달려야 하는가? 슬슬 일하면서 좀 더 잘 살 수는 없는 것일까?다음 현상을 생각해보자. 모든 자동차들이 시속 100㎞로 달린다면 나도 100㎞로 달려야 멈춰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이때의 상대속도는 0이다. 만약 앞서 가려면 100㎞ 이상으로 달려야만 한다. 이때의 상대속도는 플러스이다. 100㎞보다 느리게 달리면 자기는 아무리 힘껏 달린다고 생각할지라도 마치 뒤로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때
인간의 심리현상에 고정관념이라는 게 있다. 고정관념(fixed idea)이란 심리학 용어로써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의식이나 표상(表象)에 거듭 떠올라 그 사람의 정신생활을 지배하고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념을 말한다. 고정관념은 주로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통해 형성되는데, 잘 변하지 않으며 어떤 현상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고정관념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사고와 같이 조직차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학자들은 고장관념이 의사결정의 오류를 범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즉 고장관념의 함정(anchorin
세종대왕을 조선왕조 5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는 데는 아마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세종의 업적도 황희와 맹사성이라는 탁월한 재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세종은 과로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황희와 맹사성 같은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대소사(大小事)를 맡아 처리하도록 했다.그런데 황희와 맹사성은 성품이 달랐다. 황희가 분명하고 강직했다면 맹사성은 인자하고 부드럽고 섬세했다. 그래서 세종은 과단성과 정확성이 필요한 인사, 행정, 군사 등의 업무는 황희에게 맡겼고, 부드러움이 필요한 교육과 제도정비, 예악
“원장님 제가 일을 한 지 벌써 3년이 돼갑니다. 그동안 스폰서가 하라는 대로 모든 미팅에 빠진 적이 없이 열심히 일 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조차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할 정도입니다. 분명히 이 사업은 비전이 있는데 3년 동안 변한 게 거의 없습니다.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좋은 방법을 알려주십시오.”달인이 되는 지름길은 ‘반복’아마추어가 프로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은 반복을 계속하는 것이다. 요리를 잘하고 싶다면 매일
이제까지 다단계판매 혹은 네트워크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지평을 넓히기 위해 준비했던 ‘다단계판매에 대한 비판은 정당한가’라는 시리즈의 마지막 장은 다단계판매로 인해 늘어나는 매출이나 일자리는 새롭게 무엇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유통할 수도 있는 것을 대체하는데 불과해 국민경제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비판은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입입니다.다단계판매에 대한 비판을 논하기에 앞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통업은 생산적이기 보다는 중간에서 마진을 먹는 기생적인 산업분야로 치부돼 온 측면이 있고 그런 생각은
업계의 종사자들 간에는 다단계판매 내지 직접판매가 갖는 장점들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사기적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 역시도 일반화 돼 있습니다. 이에 다단계판매의 문제들과 가능성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또 하나의 비판은 그 판매방법이 연고판매 내지 구매강요에 의존해 인간관계를 해치고 정보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뒤 떨어진 마케팅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따른다면 다단계판매는 점차 설자리를 잃어 갈
업계의 종사자들 간에는 다단계판매 내지 직접판매가 갖는 장점들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사기적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 역시도 일반화 돼 있습니다. 이에 다단계판매의 문제들과 가능성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다단계라는 표현이 주는 오해 가운데 하나는 상품 판매가 다단계로 이뤄지고 단계별로 후원수당이 지급되므로 상품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때때로 다단계 사기로 보도되는 사건들을 보면 부실한 상품을 터무니없는 가
업계의 종사자들 간에는 다단계판매 내지 직접판매가 갖는 장점들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사기적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 역시도 일반화 돼 있습니다. 이에 다단계판매의 문제들과 가능성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일반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다단계판매의 부정적 이미지의 하나는 상위판매원이 하위판매원을 착취해 불로소득을 누린다는 것인데 어느 목회자의 「다단계판매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비판」이란 글을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
업계의 종사자들 간에는 다단계판매 내지 직접판매가 갖는 장점들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사기적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 역시도 일반화 돼 있습니다.이에 다단계판매의 문제들과 가능성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비난 중의 하나는 피해가 많으니 원천적으로 금지시키든지 규제를 강화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역사적으로 폰지 혹은 피라미드사기로 불리는 것들이 외형상 다단계판매에 흡사한
업계의 종사자들 간에는 다단계판매 내지 직접판매가 갖는 장점들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단계판매가 사기적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 역시도 일반화돼있습니다.이에 다단계판매의 문제들과 가능성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과거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의 전면 개정 실무 담당자가 다단계판매업계로부터는 보험제도의 도입으로 부담이 늘었다는 불평과 일부 시민단체 인사들이나 단속에 골몰하는 검찰 측 인사로부터는 업계에 유리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오해로 공직
문재인 정부는 6.19의 첫 번째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서울 주택 가격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그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8월2일 다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대책 발표에 앞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지난 6.19 대책을 통해 주택수요를 억제하고 과열지구의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등 노력했지만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과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투기수요가 유입됐다”면서 “수년간 이뤄진 과도한 규제 완화가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과 맞물려 투기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원내대표와 정책의장도 “
필자는 10년 쯤 전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며 금융시스템을 시장 친화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경험했고 수년전 금융소비자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장을 맡아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그 힘을 활용해 금융 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있었다.의과 대학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듯 우리 금융 분야에도 많은 인재들이 몰린다. 하지만 우리 금융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수한 공무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뛰어난 인재를 끌어 들이는 금
한국 사회는 지난 6개월간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 6·70년대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상징이던 부친의 후광을 업고 당선됐던 박근혜 대통령, 반세기에 걸쳐 굳어진 콘크리트 지지층은 바람 불면 꺼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촛불에 의해 허물어지고 형사피고로 재판정에 서게 됐다. 하지만 촛불의 힘이 우리 정치의 지평을 바꾼 것은 권력으로 좌지우지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선택이 광고주들과 언론을 움직인 데도 있었다. 이미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커다란 힘은 시장과 소비자들이다.필자는 소비자의 힘으로 우리 경제 문제도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이번 대선에서